자전거 정비 기초 - 스템 및 해드셋
자전거의 조향을 담당하는 핸들은 스템으로 이어져 포크의 스티어러튜브에 연결됩니다. 기본적으로 핸들바는 앞바퀴와 직각을 유지해야 하고 덜걱거리는 유격이 없어야 하며 조향 할 때에는 너무 뻑뻑하지 않아야 합니다. 핸들을 조작하면 프레임의 해드튜브를 중심으로 좌우로 움직이는데, 움직이는 부분이라 기본적으로 베어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베어링이 닳아서 유격이 생길 수도 있고, 세팅을 잘못해서 핸들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베어링이 마모되고 유격이 생기는 것은 자전거를 오래 타면 자연스럽게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유격을 정비하지 않으면 마모를 가속화하고 전체적인 수명을 줄입니다.
조정이 필요한 경우
- 충격에 의해 핸들바가 꺾여 돌아갔을 때
- 피팅을 위해 각도 조절이 필요할 때
- 속도계, 블랙박스 마운트 등을 장착할 때
- 스템을 교체할 때
위 볼트를 조일 필요가 생기는데, 로드자전거의 경우에는 레버가 앞으로 뻗어나와 체중이 실린 상태로 웅덩이나 단차에서 떨어져서 충격을 받으면 아래로 꺾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레버의 각도를 라이더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세팅하거나 피팅을 위해서 조정이 필요할 때 만지게 되는데, 이때도 적절한 토크로 볼트를 위아래 번갈아서 조여줍니다. 그리고 속도계 장착이나 블랙박스, 전조등을 거치하기 위해 마운트를 설치할 때도 세심하게 세팅합니다. 마운트가 가운데에 위치하는 것이 보기에는 좋지만 기능적인 부분을 튜닝하는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핸들바까지의 거리 등의 조절을 위해 스템을 교체할 때에는 핸들바를 아예 탈거해야 하므로 볼트를 다 풀어줘야 합니다. 다시 조립할 때에는 스탬에 적용되는 여러 가지 볼트를 잘 조여햐 하는데, 요령은 아래 스템 부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템을 장착하는 순서
- 정수리 먼저
- 옆구리는 나중에
스템을 교체하거나 해드셋에 유격이 생기거나, 헤드셋 베어링을 교체하는 등 스템에 적용된 볼트를 풀었다면 다시 조립할 때 유념해야 합니다. 정수리에 있는 스탬 볼트는 헤드셋의 유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스템 옆구리의 볼트는 스티어러튜브를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템을 교체하거나 볼트를 풀었다가 다시 조이거나 유격이 생겨서 조절이 필요할 때 먼저 정수리에 있는 볼트를 잠가주셔야 합니다.
이 볼트를 너무 쌔게 조이면 해드튜브의 베어링이 심하게 눌려서 구름성이 떨어지고 마모가 되며 핸들이 뻑뻑하게 돌아갑니다. 또 너무 느슨하게 조이면 유격이 생겨서 덜걱거리고 해드튜브나 베어링을 손상시킵니다. 유격이 없으면서 핸들이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절하면서 조여줍니다.
그런 다음에 앞바퀴에 핸들이 직각을 이루도록 맞춘 다음에 스템 측면의 볼트를 조여줍니다. 보통 두 개의 볼트가 서로 마주보고 체결됩니다. 위아래를 번갈아가며 조여줍니다. 낙차나 충격으로 인해 핸들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측면 볼트를 조금 풀어서 핸들바를 정렬한 후에 다시 조여줍니다. 웬만한 충격에도 돌아가지 않도록 스템 캡 볼트보다는 큰 토크로 조여주는데 보통 적정 토크는 5N.m입니다. 스템에 최대 토크가 적혀있다면 그 수치를 참고합니다.
위와 같은 순서는 반드시 지켜야하며, 조립 후 매장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스템을 자가정비를 하였는데 조임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해 달라고 하시면 잘 마무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