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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인에게는 지루했던 겨울이 가고 이제 더 이상 눈은 안 오겠죠? 그럼 슬슬 시즌 온 하여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는데, 부지런한 동호회는 설이나 입춘을 넘기면서 시륜제를 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선 4월 중순에 시륜제를 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물론, 시즌 오프 없는 열혈 라이더들도 있지만, 그 시기가 동호인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즌 온을 하면 주의할 내용을 나름 정리하오니, 잘 유념하셔서 올 해도 안전라이딩 되길 바랍니다.
봄철 자전거 라이딩에 주의할 점
- 염화칼슘, 모래 : 눈 녹았다고 끝이 아니에요.
- 포트홀 : 동상 입은 도로의 상처
- 이슬 : 도로와 대기의 온도차
염화칼슘, 모래
대부분 경험이 있을 텐데요, 특히 로드자전거를 타는 분들에게는 자전거 도로의 모래는 아주 쥐약입니다. 밟으면 낙차로 쉽게 이어지죠. 특히 곡선구간에서는 더 심합니다. 그런데 유독 왜 곡선 구간에 모래가 많을까요? 비가 오면 빗물이 도로 위의 분진 등을 몰고 가죠. 아주 많이 오면 샤워한 것처럼 깨끗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씻기지 못한 모래가 곡선구간에선 배수를 위한 도로의 경사를 따라가다가 모래의 양이 많으면 물에 씻기지 못하고 한쪽에 남게 됩니다. 오히려 직선구간에는 배수가 일정하여 모래가 고르게 없어지지만 곡선구간에는 모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사시사철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봄철에는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서 염화칼슘, 모래를 뿌리기도 하죠. 그게 눈이 녹고 나면 도로에 그대로 남아요. 다행히 며칠 전에는 비가 왔지만 미처 씻기지 않은 모래, 염화칼슘이 남았을지 모르니 특히 곡선 구간에선 주의하세요.
포트홀
자전거도로, 공도를 포장한 아스팔트콘크리트(이하 아스콘)는 100% 방수가 안됩니다. 오히려 노면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면으로 물이 빠지는 투수성 콘크리트가 더 효과적이기도 하죠. 아무튼, 완벽 방수가 안 되는 아스콘에 눈이 쌓였다가 녹으면서, 혹은 이른 봄비가 침투하였다가 기온 차로 인하여 아스콘 내부에서 얼면 포장층의 결속을 약하게 합니다. 아스콘은 표층, 중간층, 기층 등으로 재료에 약간의 차이를 두면서 겹겹이 포장하는데, 그 사이에 결합이 약한 부분에 수분이 침투했다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표층을 분리시키고, 이를 자동차가 밟으면 부서져서 떨어집니다. 그렇게 구멍이 생기는데, 그게 대부분 포장층 두께만큼 떨어집니다. 그걸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밟으면 비싼 카본 휠셋과 이별해야 합니다. 도로관리담당부서에 민원을 넣고 보상에 대한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보상여부, 시간, 스트레스, 금전적 손실 등을 생각하면 힘들죠.
이슬
이슬은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차가 급하게 생기면서 차가운 물체에 대기 중의 수분이 응결하는 현상이고, 이게 낮은 기온으로 얼면 서리가 되죠. 이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봄에는 도로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따듯한 대기로 인해 녹아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또, 그늘진 곳의 지표면이 빨리 온도가 올라가지 못해서 수분이 응결되기도 하고, 맑은 날이라도 노면에 수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른 노면에서 신나게 라이딩 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젖은 노면을 만나면서 위험할 수 있으니, 날씨도 항상 살피고 조심해야겠습니다.
새로운 2024년 시즌 온, 시륜제 잘 하시고, 올해도 안전라이딩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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