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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브레이크, 변속 등 각종 케이블이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무선 전동 구동계는 변속 케이블이 필요 없지만, 아직은 브레이크 케이블이 필요하죠.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케이블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유압 호스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케이블처럼 일정한 경로가 필요합니다. 요즘엔 디자인 때문에 케이블을 핸들바, 스템, 프레임 안으로 넣어 처리하는 인터널 방식이 유행인데, 이는 고가의 퍼포먼스급 자전거에만 해당합니다.

복잡한 자전거 케이블
인터널 케이블 방식은 작업이 복잡하다

입문용 자전거에서는 보통 케이블 일부분이 외부로 노출되는데, 변속, 브레이크 케이블이 한쌍씩 네 가닥이, 그리고 서스펜션 포크의 리모트 케이블이나 가변 싯포스트로 연결되는 케이블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4가닥의 케이블이 필수이고, 케이블이 지나는 경로를 케이블 라우팅(cable routing)이라고 부릅니다. 경로를 뜻하는 route에서 케이블 경로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온 케이블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자연스러운 범위라서 작동에 문제를 주는 것은 아닌데, 가끔 미캐닉의 실수로 케이블 라우팅을 잘못 세팅하면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브레이크 케이블과 변속 케이블의 위치가 잘못 세팅되어 브레이크 케이블이 변속 케이블을 꺾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핸들을 돌릴 때 케이블 간의 간섭이 심하다면 바로 정비를 하여 자전거 기능에 이상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케이블이 꺾인 잘못된 세팅정비 후의 케이블 세팅
좌측은 케이블 간섭으로 케이블이 꺾인 모습, 우측은 정비 후 정상적인 케이블 세팅
잘못된 자전거 케이블 작업
변속 케이블을 바테잎 안에 넣지 않은 잘못된 세팅

끝으로, 미캐닉이나 라이더가 보면 조금 황당할 정도로 웃픈 사진인데요, 바테잎 감을 때 변속 케이블을 안에 넣어야 하는데 작업을 따로 했는지 변속 케이블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뭐, 아주 오래 된 레버는 바테잎이랑 별개로 케이블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던 것은 맞지만, 듀얼 STI 방식의 레버에서는 케이블을 바테잎 안에 다 넣어야 하죠. 아무튼, 시즌 시작 전에 케이블도 잘 살펴보시고 부식 등으로 작동에 부드럽지 않다면 정비를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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